(총균쇠9장 : 234~259 page)
선택된 가축화와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아의 첫구절로 시작합니다. 야생의 동물이 가축화 된데는 그만한 공통점이 있고 가축화되지 못한 동물은 들은 각기 다른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예상으로 는 야생식물의 작물화와 똑같은 진화론에 근거한 자연선택을 설명하겟거니 해서 조금 설렁설렁 읽었습니다. 중반쯤 읽다보니 야생식물의 작물화 과정과는 다르더군요. 가축화에 영향을 미친 비중이 자연보다는 인간의 비중이 좀 더 높았습니다. 가축화 가능성을 가진 대형 포유류의 숫자가 다른지역보다 유라시아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라하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의 가축화 가능성을 가진 동물의 숫자는 20개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하지만 유라시아 대륙과 사하라 사막이남의 아프리카 땅 넓이를 생각한다면 밀도에 있어서는 오히려 아프리카 대륙이 높습니다. 즉, 인간과 마주칠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결국 가축화의 속도경쟁에서 다른대륙을 훨씬 앞질렀을 겁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반대의 결과가 나옵니다. 무려 51종의 후보군중에서 가축화 한 대형 포유류의 숫자는
'0' . 인간의 선택을 받지못할 이유가 최소한 한개 씩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그런 불행의 이유가 없는 종들은 유라시아 대륙에 있는 후보종 72개중에 무려 13종이나 있었습니다. 이전장에서 보았던 '비옥한 초승달 지형'에는 가축화 된 주요 5종 중에 4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그야 말로 축복받은땅 입니다.
작가가 글을 써나아가는 흐름이 있습니다. 불평등의 근원적 원인을 설명함에 있어서 자신이 연구했는 사고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어떠한 현상을 본다
그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
그 원인을 유추해본다,
데이터를 수집하여 유추한 원인이 맞는지 확인한다.
다른 반론을 예상한다.
반론에 다른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
마치 추리소설의 구조를 보는 듯합니다. 추리소설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장르중에 하나 입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대답을 도출하는 호흡이 너무 깁니다. 순간 놓치면 "어 이 내용이 무슨 질문에 대한 대답이지?" 다시 책장을 앞쪽으로 넘기며 질문을 확인합니다. 반복되면 짜증납니다. 더 헷갈리는 것은 이러한 흐름에 한챕터와 다른챕터 사이에도 오갑니다. 하나의 질문을 몇개의 챕터에 나누어 설명합니다. 그리고 "범인은 바로너"라고 맨마지막에 외칩니다.
이책을 읽을때 는 반드시 옆에 노트를 두고 흐름을 파악하면 읽어야 합니다. 이런 노트 필요없는 사람이 있다면.....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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