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의 일기
2002년 12월 6일
오늘 권투도장을 등록했어요.
나 ...열심히 운동해서 챔피언
할께요...
2002년
혜...
성...
이...
누...
나...
2003년 9월
누나 나 태권도 1단 땃어요
심사 받을때 처음엔 좀 떨려서
품새가 헷갈렸지만.
누나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어요
태권도 1단 박수하 멋잊죠?
그 나븐 아저씨가 감옥에서
나오면 내가 발차기로
때려줄께요
나만 믿으세요.
2007년
...
생각해보니 난 수족관에 가...
없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아버지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수족관에 가봤나요?
난 너무 가보고 싶습니다.
나의 세상은 너무 시끄러운데
그곳에 가면 세상이 조용하고
평온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꼭 당신과 함께 수족관에
가보고 싶습니다.
2010년 6월 26일
혜성이 누나
장혜성
혜성아
2010년 7월 4일
보고싶은 영화가 생겨서 혼자 영화를 보러 갔어요
기대보단 별로 였지만.
당신과 함께 였다면
재미 있었을지도 모르겟다는
유치한 생각이 드네요
오늘 당신은 무얼하셨나요?
2010년 8월8일
오늘 포맨의 가수가 된 이유를 듣다보니
우습지만 나도 TV의 나오면
당신이 날 알아보고
당신을 찾을수 있을까요?
빨리 성인이 되고 싶네요.
2010년 9월 14일
오늘 학교를 마치고
명지동에 갔습니다.
거기서 당신을 닮은 사람을 봤어요
달려가서 불러보았지만
대답없이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네요
내가 잘못본거지만 너무 아쉽네요.
2010년 10월 1일
횡당보도 앞에서 당신을 닮은 사람을
봤어요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당신을 잊지않았어요
당신은 나를 잊었나요?
꼭 내가 지킬게요 당신
2010년 12월 18일
아무일 없죠?
꿈속에서 당신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나... 걱정안해도 되죠?
장혜성 당신 제발 내앞에
한번만 나타나줘요.
2011년 1월2일
이번에는 확실히 당신이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당신을 보고
따라 갔지만 결국 버스를 잡지 못했어요.
당신이었죠?
2011년 10월 20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서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011년 12월 31일
날씨가 너무 춥네요
감기에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2012년 1월 11일
나에게 인생이 8분만 남아있다면
난 마지막 1초까지 당신과
함께 있겟어요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사에요.
2012년 1월 20일
오늘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어떤 여자가 치한에게 희롱당하고 있어서
내가 구해줬어요
칭찬해주세요 ㅋㅋ
2012년 2월 14일
당신이 너무나도 그리운 밤...
가사가 슬픈 발라드를 들으면서
이 우울한 감정을 즐기고 있어요
혼자 있는게 익숙한 나는 이 우울함이
참 익숙하네요
2012년 4월 20일 동산동원 앞 횡당보도
오늘도 당신을 닮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면
꼭 내가 지켜주겟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 SBS너의 목소리가 들려 1회)
수하 일기는 1회에 마지막 장면에 다이어리가 바람에 날려가는 장면에서 발췌 했습니다.
10회에 나오는 내용 추가
(대충 지어낸거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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