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서관에서 뛰쳐나온 책들

변화를 위한 독서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그대를 위해 ) 시작편1-1

수다쟁이증후군 2013. 7. 14. 05:47

   (시작편1-1)


변화를 위한 독서

( 부제 :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그대를 위해  )



The book
The book by Dave Heuts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요즘 세상이 참 빠르게 돌아갑니다. 당장 내일 우리나라가 망해버릴 듯한 사건도 일주일만 지나면 어느새 기억의 뒤편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또 다시 오늘과 똑같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오늘의 기억중 대부분은 1주일 정도 뒤엔 모두다 사라져 버립니다. 깊게 생각할 틈이 없습니다. 빠르게 정보를 읽어 들어야 하고 써먹어야 합니다. 그런 정보파편 홍수 시대에 우린 살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를 지식인들은 말합니다. 지식은 넘쳐나는데 지혜는 없다.  책을 읽지 않아서 사회에 대한 통찰력이 없다. 책을 읽어야 한다.




 남들과 다르게 지혜를 키워보자. 이것 또한 경쟁사회에서 커다란 장점이 될 것이다.그리고 서점에 갑니다. 서점에 있는 많은 책들은 나를 질리게 만듭니다. 책이 너무 많습니다. 정보사회.정보사회 라더니 말 그대로 책에 깔려 죽을것 같습니다. 그리도 고민 고민 끝에 책을 하나 고릅니다. 토익책입니다. 집에 가득한 토익문제집과 결제해놓은 동영상 강의가 기억나지만 책표지에 한달이면 800점 까지 만들어 준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TOEIC 600
TOEIC 600 by hKyo89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위의 책은 본내용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결국 지갑을 열어 토익책을 사옵니다. 표지에 보면 이책을 산사람들 에게는 동영상 강의가 50%할인 해준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멍하니 창밖을 보는중에 친구에게서 톡이 날라 옵니다. 창밖의 시선을 거두어 스마트폰을 봅니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컴퓨터를 켭니다. 낮에 샀던 토익책의 홈페이로 들어 가서 동영상을 결제 하려 카드를 꺼내어 정보를 입력합니다. "띵~" 계좌에 잔액이 없답니다. 가방에서 담배 한개피를 꺼내 입에 물고 라이터를 찾지만 라이터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방 형광등도 안켯습니다. 형광등을 켜고 라이터를 찾아보지만 이놈에 라이터는 꼭 찾을 땐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담배를 한모금 빨고 인터넷창을 띄움니다. 초록색 화면의 연예뉴스 뒤적뒤적 거립니다. 아 오늘도 섹쉬한 자태를 뽑내는 언니들은 사진이 넘쳐납니다. 걸그룹 관련된 낚시기사에 또 한번 퍼덕거립니다. 어제 등판한 류현진의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다시 봅니다. 그러다 낮에 생각했던 '독서' 떠오릅니다. 쩝. 이제 책은커녕 이번달 생활비를 걱정해야할 형편입니다. 서점으로 책을 사러 가지 못하겟습니다. 문득 어릴적 다니던 동네 도서간이 떠오릅니다. 눈오는날 도서관 근처 공원에서 눈싸움하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어느새 나이를 먹고 취직을 걱정하고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다니... 어릴적에 어른들이 이야기 하셨던 시간은 점점빨리 지나간다 라는 말이 맘에 와 닿습니다. 



"아 ~ 내일 일요일인데 문은 열까? 음..........일요일도 문 열었던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기억이....음..... 음..... 음..... 아 몰라 가보면 알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