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에 팔아 먹어버린 디테일
저 너목들 광팬입니다. 한마디로 눈에 머가 씌인거지요. 너목들이 멀하던지 좋게보이고 스포가 나돌때는 비웃었습니다. "니들이 우리 너목들 작가님을 따라 올수 있을꺼 같냐?" 저도 자체적으로 분석해서 글을 올리지만 솔직히 예상했던 내용이 틀릴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 열광했던것일지도.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게 해주시는 너목들 제작진에 항상 감탄했습니다. 근데 그 마법이 풀려 버렷습니다. 바로 LTE-A 때문에.
박수하는 민준국 살인사건에서 무죄를 판정받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모든 기억을 읽어버리고 1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박수하는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캡쳐)
장혜성이 박수하에게 해야 할일들을 포스트잇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장혜성,박수하라인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었죠. 여러가지 일중에서도 휴대폰 개통. 요즘에 휴대폰 없는 사람없으니 당연한 일이었죠. 작은 일상. 그리고 매장으로 갑니다.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캡쳐)
여직원 : "핸드폰 보실려구요"
박수하 : "네"
여직원 : "찾으시는것 있으세요"
박수하 주변을 둘러보다 LTE-A를 가리키며
"이걸로 주세요"
감탄했습니다. 우와 분명 PPL인건 분명한데. 거부감 없이 확실하게 홍보합니다. 요즘 PPL은 거의 필수입니다. 어려운 제작환경을 생각한다면 마냥 거부 할수만도 없죠. 그러나 무리한 PPL때문에 드라마 망친 경우가 적지않죠 그런데 이건 너무나 직설적이었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지금 박수하는 현실적으로 휴대폰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것은 장혜성 그녀가 당부한 일중에 하나 였죠. 지난 기억이 없는 수하는 머가 좋으지 모릅니다. 그러다 주변을 둘러보니 2배 랍니다.당연히 좋아보이죠. 그리고 꼭 찍어 이야기 합니다. "이걸로 주세요" 역시 너목들이 PPL하니까 급이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감탄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목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갑자기 LTE-A로 휴대폰을 바꿉니다.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1회 캡쳐)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캡쳐)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캡쳐)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캡쳐)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캡쳐)
이종석의 너무나 멋진 PPL장면이 뇌리에 남아서 인지 계속 거슬리더라구요. 너목들에는 지금 LTE-A 이외에도 다른 PPL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큰 무리 없고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기에 거부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LTE-A 만이 드라마에 악영향을 끼치는 PPL을 합니다. 그냥 많이 나오면 장땡입니까? 화면에 많이 잡히면 그만인가요? PPL하는 것에 대한 전략은 없나요? 드라마 특성은 안따지나요? 휴대폰의 특성상 얼굴주변에 위치할때가 많죠 거기에 더해 드라마는 상반신만 나오거나 클로즈업을 할때가 많죠. 눈에 너무 잘보입니다.그래서 눈에 너무 거슬립니다. 또한 너목들은 디테일이 좋아서 자세히 보는 습과이 있는데 저놈에 LTE-A 눈에 거슬리더군요.
(출처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캡쳐)
이런식의 막무가내 PPL은 드라마에 타격을 입힙니다. 일단 저만 해도 드라마에 몰입이 안됩니다. 몰입이 안되니 장혜성의 - 서도연의 코믹장면도 나름 좋다고 판단하고 넘어 갈수 있는 장면도 오버하는 것처첨 보여 거부감이 들고 말이죠.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 웃기지도 않도군요. 아니 웃기긴 했네요 쓴웃음이.
드라마. 시청률을 안따질수가 없습니다. 광고와 직결되니까요. 광고는 돈이죠. 결국 우리가 명품이라고 열광하는 드라마도 자본의논리를 피해 갈수 없습니다. 단순히 시청자들이 보고 즐기기 위해서만 드라마를 제작하지않습니다. 드라마라고 명칭되어 방송에 나오는 순간 이건 돈이죠. 드라마 장면 하나하나는 어떻게든 돈이 됩니다. 그곳에 자신의 회사에 이익이 될듯한 PPL광고는 너무나 매력적이지요.
저는 PPL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광고의 목적이 이름만 알리는 겁니까? 추후 매출과 연결시킬려고 광고를 하는것 아닙니까? 그러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야죠. 그게 광고 아닙니까? 드라마를 좀더 정확하게 분석하고 우리제품이 어디로 배치되었을때 가장 극대화 되는지를 생각해야죠.
이름 자체를 알리는것에서 더 나아가 자사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세 좀 더 호의적으로 각인시키고 그것이 결국 매출증가로 이어지기까지, 일련의 연구가 필요한것이 아닌가요? 그냥 돈만 주고 우리 회사 상품 몇컷 방송에 내보내줘? 이건 아니자나요 자본의 논리를 들고 드라마에 참여했으면 더 철저하게 자본의논리를 들고 왔어야 합니다. 요즘은 이미지 그자체만으로도 돈이 되는 세상아닙니까. 이종석의 몇진 PPL장면을 상표남발로인해 스스로 깍아먹는 행동을 왜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통신 시장이 몇곳으로 한정되어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도 결국 저도 LTE-A 쓰게 되겟죠. 그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몇몇곳의 시장 독점적 지배 구조가 아닌 회사들은 꼭! 기억해야 할겁니다. 생각없는 PPL은 드라마를 망칠뿐 아니라 자사의 이미지도 망친다는 사실을요.)
2013년 7월 13일 추가 내용
그냥 비판만 하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추가로 글을 작성합니다. 너목들 주시청자가 10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일거라 생각하느데요. 그럼 LTE-A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겟죠? 요즘에 그렇게 광고 때리는데 한번쯤은 들어 봤을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TE-A라고 직접적으로 하지말고 살짤 돌리면 어떨까요? 전체 문구가 아니라 A 만 표시하면 되지 않나요? 어라 머지? 할정도로만 말이죠. 광고중에 사람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기법도 잇다는데 그런것의 일종이죠.
이건 그냥 간단한 예입니다. 이것이 좋다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 같은 일반인도 한두가지 생각할수 잇는데 돈을 받으며 일하는 전문가들이 생각없이 하면 안되죠. 아니면 이런 논란조차도 노이즈마케팅의 일환인가요? 그렇다면 성공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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