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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볼만하네 /굿닥터

[굿닥터]당신의 아이를 서번트증후군 주원에게 맡기겟습니까?

굿닥터  2 회 - 또 다른 리뷰


[굿닥터]당신의 아이를 서번트증후군 주원에게 맡기겟습니까?



 굿닥터 소재도 신선하고 출연진도 좋고 대본도 좋고... 온통 좋은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득 '만약 내 아이가 아프다면 과연 주원을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진짜 믿고 맡길수 있을까?

     [주원의 현재 상태]


(이미지 출처 : 굿닥터 2회 캡쳐 )

드라마에서 보자면 주원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간단히 말해서 어느 한 분야 천재적인 자질을 보이는 아니 천재성을 나타며 그와 동시에  자폐증상이 동반합니다. 주원도 이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폐증 치료도 받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완전히 치료가 된 것이 아닙니다.


     [예측가능성과 확률]


(이미지 출처 : 굿닥터 2회 캡쳐 )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합니다. 아니 인간 사회가 매우 복잡합니다. 좁은 곳에서 많이 모여사니 서로 부딫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충돌속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은 다양한 결과를 불러 일으키고 또한 결과가 또 다른 결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언제 무엇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주는 무언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것이 필요해 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확률이라는 것을 좋아합니다. 확률에 나타나는 숫자는 간단 명료해 보이기에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도 좋습니다. "이러 이러한 수치가 있으니 내 말대로 하자" 라고 말이죠. 

이러한 확률은 안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50% 안전하다느니, 90% 안전하다느니. '수술에서 환자가 살아날 확률은 몇 프로' 라는것 처럼말이죠. 이러한 확률은 앞일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예측가능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확률자체가 100%라는것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러한 경향이 완전 굳어져서 사람들은 예측 가능하지 못하는 일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주원이 아무리 뛰어난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이 있다라고 해도 자폐증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아니 예측할 수 없는 증상때문에 배척하려고 합니다. 무슨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도 모르는, 예측할 수 없는 주원에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는 직업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몇명을 살리든 사람 한명을 실수로 죽인다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 죽는 사람중에 내가 혹은 내자식이 포함되지 않을것이라 누가 장담할수 있습니까? 

그런데 만약 내 자식이 다른 의사들도 포기한 상태라면 주원에게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시도는 한번 해봐야되지 않겟습니까? 확률때문에 주원을 배척하지만 그 확률때문에 주원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작은 확률때문에 말이죠.  


     [결론]

박시온(주원)의 자폐증상이 현재보다는 완화되었을 때 수술하는 곳에 넣어 줬으면 좋겟습니다. 자폐증상을 가진사람이 사람과 어울려 산다는 것과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것은 엄현히 다른 문제입니다. 현재 주원의 상태로 판단하자면 전자는 받아 들일수 있지만 후자는 받아 들이기 힘이 듭니다. 

이것은 자폐증상이 조금남아 있는 박시온(주원)을 기준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만약 자폐증상이 치료가 된다면 저는 박시온을 제 자식을 담당하는 의사로 받아 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내 자식이 살아날 확률이 높으니까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깬다는 것이 지나쳐 미화하지 않았으면 좋겟습니다. 지금껏 편견을 받아왔기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조금쯤 미화하면 어때라고 생각 할 수는 있지만,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머... 이건 드라마가 잘 알아서하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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